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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엄마

보글보글 몽실몽실 이상한 엄마가 해 주는 이상하고 다정한 맛!

“이를 어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기댈 곳도 마음 둘 곳도 없는 때가 있다. 먹을 떨어뜨린 하늘의 실수 때문이었을까? 그날, 서울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학교에 간 호호가 열이 나서 조퇴를 했다. 일하던 호호 엄마는 아이한테 곧장 달려가고 싶지만, 쌓인 일을 두고 당장 일터에서 나갈 수가 없다. 엄마에게 엄마가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다. 다급한 마음에 무턱대고 건 전화는 잘못 연결되어 하늘나라에서 받게 된다. 호호 엄마는 수화기 너머에 잡음, 낯선 목소리 따위는 들을 새가 없다. ‘나더러 엄마라니...’ 어쩌다가 모르는 전화를 받은 하늘나라 선녀도 당황키는 마찬가지다. 선녀 역시 호호 엄마의 다급함에 이 상황을 바로잡을 겨를이 없다. 게다가 아이가 아프다는데, 어찌 하늘이 무심할 수 있으랴. 하는 수 없다. 엄마가 되어 주는 수밖에. 지상의 부탁에 응답한 선녀가 구름을 타고, 호호네 집을 부랴부랴 찾아 내려왔다. 하늘나라 선녀는 오늘, 아픈 호호의 이상한 엄마가 되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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