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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Cake』 출간

선묘와 여백, ‘시도와 실패’의 잔잔한 리듬
원화의 결을 그대로, 깊은 블랙이 품은 비터스윗

작가 백희나는『Bird Cake』에서 선묘와 여백으로 감정의 미세한 진폭을 확장한다. 군더더기를 덜어 관계의 미묘한 온도만을 남기는 절제된 서사를 지향하고, 섬세한 펜선으로 ‘시도’와 ‘실패’의 성패를 반복의 리듬으로 전환해 이야기의 구조를 엮어 냈다. 디자이너 양으뜸은 작가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각으로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본문 타이포는 타자기풍 서체로, 텍스트의 리듬을 살렸고, 잉크의 번짐을 잘 드러내는 천연 펄프 아라벨 스노우 용지로, 펜선의 결을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한다. 표지는 블랙 천 위에 흘러내리는 타이포와 케이크 이미지를 미묘한 옐로 라인 박으로 표현하며 ‘비터스윗 스토리’의 기조를 시각화했다. 본문 인쇄는 청미(靑味)가 감도는 흑색도가 풍부한 블랙으로 구현했으며, 새 발자국의 음각 형압을 더해 선묘의 온도를 다양하게 확장했다.

동네 서점과 스토리보울 스마트스토어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2025-09-01